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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하는 말

36주 2일 건똑이에게

by 꼬비( ggoby) 2024.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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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만삭이라고 부를 수 있는 시기가 왔어! 건똑아 ~ 

오늘은 엄마가 먹고 싶다던 부대찌개를 맛있게 먹고 너를 보러 갔단다.

병원에 가서 예약을 확인해 보니 시간이 조금 남아서 엄마는 양치를 하러 갔는데 

이게 뭐람! ㅠ 

바로 부르는 거 있지! 그래서 당황했지만 

잘 이야기해서 다음 대기 순서로 변경했고 너를 만날 수 있었어!!

 

이번에 널 만난 날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이어서 의미가 더 뜻깊었어.

산부인과에 4컷 사진이 있어서 찍으려고 했는데 

엄마가 사람들이 많고 해서 그냥 가자고 해서 아쉬운 입맛을 다시며 다시 돌아왔단다.

 

최근 들어서 엄마 배를 '팡팡'치는 너의 발길질과 박치기(?)에 깜짝깜짝 놀래는 엄마를 볼 때마다 이제 곧 

건똑이가 세상 밖으로 나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엄마의 자궁 속에서 건똑이가 점점 더 커지면서 방광을 자극해서 그런지 잠잘 때도 엄마는 4번 정도 일어나서 화장실을 자주 가!  

잠이 많은 엄마에게는 힘들어 보여서 안타까웠지만 

둘 다 손을 꼭 잡고 다시 잠들어! ^ ^ 

 

너의 심장소리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그 설렘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새로운 생명이 주는 기쁨이 놀랍도록 소중한 경험이야.

 

 

이제는 귀를 대고 직접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네.

 

만삭인 엄마는 이제부터 일주일에 한 번 병원에 다녀야 해서 

더 자주 건똑이를 볼 수 있을 것 같아!

 

곧 세상밖으로 나올 건똑아

 

사랑한다. 새벽의 어둠을 밝히는 햇빛만큼이나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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