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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하는 말11

19주 4일 차 건똑이에게 건똑아 원래는 19주 3일 차 2024년 6월 13일에 봤어야 했는데, 담당 원장님이 급한 수술이 잡혀서하루 늦게 보는데 왠지 아쉬운 기분이 들더라하루 늦게 보는 건데도 말이야 이번에도 초음파로 너의 모습을 보았는데머리크기와 다리크기, 몸통크기 마다 크기를 재고 그에 따라서 주수를 측정하는데 건똑이 머리는 정상적이고, 몸통은 하루 빠르고, 다리도 하루 빠르게 크는 걸로 나왔어.11월 5일 11월 4일 11월 3일 예정일로 떠서 자라는 것도 다 다르구나라고 생각이 들어서신기했어  그리고 다시 너의 심장을 들었을 땐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았고 귀 기울이게 되더라600 다른 사람의 심장 박동소리가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그리고 너의 귀여운 모습이 잘 나오는거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 다리도 .. 2024. 6. 16.
태담 건똑아 엄마가 태담이라는 말을 들어서 아빠에게 이야기를 하더라구 !사실 아빠도 알고 있는 말이었지만, 모르는 척하면서 엄마의 배를 보면서 능청스레 말을 걸었어."안녕, 건똑아 아빠가 태담을 지금부터 할 거야"로 시작해 일상적인 이야기를 너와 나누었지.   엄마의 여자 목소리와 아빠의 남자 목소리 모두 들려주는 게 좋고, 그리고 남자의 저음이 태아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책에서 읽어서 둘이 가만히 있는 시간보다 서로 이야기를 엄마와 전 보다 더 많이 나누게 된 것 같아. 건똑이 덕분에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소소하지만 행복한 시간들을 계속 가질 수 있게 되었어. 저녁 밥상에서는 아빠가 엄마에게"오늘 집에서 점심은 뭐 먹었어?, 얼마나 걸었어?, 집에서 심심하지는 않았어?, 집안일하느라 고생했겠네 고마워"등등의.. 2024. 6. 10.
12주 3일 건똑이에게 입체 초음파와 투명대 검사(1차 기형아 검사)의 날이라 긴장감이 가득했던 날이야.엄마는 꿈을 꾸었는데 꿈이 좋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었어.아빠는 반차를 쓰고 전날에 늦게 자도 피곤하지 않았어. 아니 피곤하지 않으려고 아침에 일어나서 영양제랑 물을 듬뿍 먹고 아침으로 달걀을 먹으면서 운전코스를 생각했어. 안전하게 엄마와 너를 산부인과라는 목적지에 도착하게 하는 의무가 있었기 때문에 운전인생 중 손가락에 꼽힌 긴장되는 순간이었지. 마치 인생에서 첫 차를  타고 천안에서 공주로 드라이브 하던 긴장감의 느낌은 그대로 가져오고, 설렘의 느낌은 책임감으로 바뀐 기분이었어. 드디어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산부인과에 가는데 정규 속도를 지키면서 옆에서 끼어드는 차도 우리 차에 부딪히지 않도록 멀찌감치 떨어져 양보해 주며 .. 2024. 6. 3.
17주 건똑이에게 16주 2일 차 2차 기형아 검사를 받으러 갔어. 1차 기형아 검사를 받으러 갈 때는 너무 떨려서 엄마랑 밤에 잠을 설쳤지 모야다행히 병원에 갔는 의사 선생님께서 "투명대 길이가 정상이네요"라고 이야기하는데 머리에서 천사들이 나팔을 불면서 지나가는 느낌이었어. 4주 뒤에 2차 기형아 검사를 하면서 너의 성별도 알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를 하셨지 엄마는 고기가 땡기고, 입덧하는 증상과 외할머니 음. . 건똑이에게는 외증조할머니께서 밤 꿈을 태몽으로 꾸셔서 남자아이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더라고! 처음에는 딸을 너무 원한다고 하더니 배에서 느끼기에는 아니었나 봐 ~  아빠는 딸이든 아들이든 건강하게만 자라났으면 좋겠지만 딸이면 더 예뻐해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두둥 !!초음파 검사를 하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엄마에.. 2024. 5. 28.
7주차 3일 건똑이에게 건강하고 똑똑하게 자라났으면 해서 7주 차 3일에 너에게 이름을 붙여줬어!한 번의 슬픔이 있었기에 너와의 만남은 조심스러웠어.솜사탕이 혹시라도 날아갈까 봐 조심스럽게 등으로 바람을 막는 놀이동산의 아이처럼 아빠는 조심스러운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어. 두근 거리는 마음을 다잡고 나보다 더 긴장하고 있는 엄마의 손을 잡고 병원으로 갔어.  최대한 내가 중심을 잡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에 의연한 척을 했지만 손에서 나는 땀마저 감추지는 못했어. 그렇게 새로운 의사 선생님을 만났지. 산부인과는 많이 다녔지만 여자 의사 선생님은 처음이었는데 엄마의 모습이 전보다 더 편해 보여서 마음이 놓였어. 그리고 너의 심장 소리를 들었을 때의 그 기분은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는 벅찬 기분이었어. 두근 두근 두.. 2024.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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