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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하는 말

태담

by 꼬비( ggoby) 2024.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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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똑아 엄마가 태담이라는 말을 들어서 아빠에게 이야기를 하더라구 !

사실 아빠도 알고 있는 말이었지만, 모르는 척하면서 엄마의 배를 보면서 능청스레 말을 걸었어.

"안녕, 건똑아 아빠가 태담을 지금부터 할 거야"

로 시작해 일상적인 이야기를 너와 나누었지.

 

 


 

엄마의 여자 목소리와 아빠의 남자 목소리 모두 들려주는 게 좋고, 그리고 남자의 저음이 태아에게 안정감을 준다고 책에서 읽어서 둘이 가만히 있는 시간보다 서로 이야기를 엄마와 전 보다 더 많이 나누게 된 것 같아.

 

건똑이 덕분에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고 소소하지만 행복한 시간들을 계속 가질 수 있게 되었어.

 

저녁 밥상에서는 아빠가 엄마에게

"오늘 집에서 점심은 뭐 먹었어?, 얼마나 걸었어?, 집에서 심심하지는 않았어?, 집안일하느라 고생했겠네 고마워"

등등의 말을 하고

엄마는 아빠에게

"오늘 날씨 너무 더웠는데 고생했겠어, 말썽 부리는 아이들은 없었어?, 학교는 지금 어때?"

와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면서 이야기가 풍성한 저녁을 만들지.

 

그러고 나서는 다시 너에게 건똑아 아빠의 태담이야, 건똑이 아빠 건똑이에게 태담 들려줘 라고 이야기하면서 대화를 시작해

 

"건똑아, 오늘은 아빠가 배드민턴을 다녀왔는데 경기에 이겨서 너무 행복했어."

"건똑아, 엄마의 배가 수박만큼 커졌어."

"네, 아빠 제가 점점 더 커지고 있어서 그래요."

라면서 아빠가 1인 2역을 하면서 놀기도 하지.

 

엄마는 건똑이의 목소리가 그렇지 않을거라면서 깔깔대며 웃기도 하고, 

 

이렇게 집에서 웃음소리가 더 많이 나게 해 줘서 고맙고 

 

오늘도 너와 함께해서 행복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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