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에게 하는 말

19주 4일 차 건똑이에게

by 꼬비( ggoby) 2024. 6. 16.
728x90
반응형

건똑아 원래는 19주 3일 차 2024년 6월 13일에 봤어야 했는데, 담당 원장님이 급한 수술이 잡혀서

하루 늦게 보는데 왠지 아쉬운 기분이 들더라

하루 늦게 보는 건데도 말이야

 

이번에도 초음파로 너의 모습을 보았는데

머리크기와 다리크기, 몸통크기 마다 크기를 재고 그에 따라서 주수를 측정하는데

 

건똑이 머리는 정상적이고, 몸통은 하루 빠르고, 다리도 하루 빠르게 크는 걸로 나왔어.

11월 5일 11월 4일 11월 3일 예정일로 떠서 자라는 것도 다 다르구나라고 생각이 들어서

신기했어 

 

그리고 다시 너의 심장을 들었을 땐 그 소리가 너무 듣기 좋았고 귀 기울이게 되더라

600

 

다른 사람의 심장 박동소리가 안정감을 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

그리고 너의 귀여운 모습이 잘 나오는거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

 

다리도 잠깐씩 보이는데 그 짧은 사이에도 몸을 변화시키는 너의 모습에 건강히 엄마 배속에서 잘 놀고 있구나!

라고 생각도 들었어.

 

엄마는 지금 서있을 때는 괜찮은데 앉거나 누울 때 왼쪽 갈비뼈가 아파서 힘들어하고 있어.

입덧이 조금 나아졌는데, 새롭게 몸이 아픈 것 같아서 걱정이야

 

의사선생님께 물어보니, 아직 300g 인 건똑이가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하더라구. 30주 정도에 자궁이 넓어지면서 압박이 올 수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니라고 하시네. 이유를 명확히 진단하기 어려워 하셔서... 걱정이 더 되었어.

 

지난주에는 외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보고 왔고, 다음 날은 친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뵙고 오는 일정인데 걱정이 되었지만 씩씩한 엄마는 양가 모두 잘 다녀왔고 아빠는 안전하게 건똑이랑 엄마를 모시기 위해서 정말 안! 전! 운! 전! 을 했어.

 

그러고 나서도 엄마의 갈비뼈 부근은 아직도 걱정이 되어서 여러 가지 찾아보니

결국은 건똑이가 방을 빼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라구 !

 

 

엄마랑 이어져 있는 너의 모습이 아빠는 감동이고, 엄마와 함께 호흡하고 심장 뛰고 있는 게 신기하고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했어. 하지만 점점 힘들어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면서 아빠는 아빠가 건똑이를 배속에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오늘 절실하네. 

 

항상 엄마와 건똑이를 응원해!! 파이팅!!

 

728x90
반응형

'아이에게 하는 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6주 3일 건똑이에게  (0) 2024.08.02
태동  (4) 2024.07.14
태담  (0) 2024.06.10
12주 3일 건똑이에게  (0) 2024.06.03
17주 건똑이에게  (0) 2024.05.28